광고 로드중
제주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보육교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도내 한 어린이집 교사 5명이 원생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학대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광고 로드중
이어 “어느날부터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고, 말도 잘 할 줄 모르는 아이가 살려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라고 울분을 토했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제주경찰청에 접수됐다. 아이의 신체 일부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한 부모가 경찰에 관련 신고를 한 것이다.
즉각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에 나선 경찰은 교사들이 원생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보, 관련자들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1차 조사에서 비교적 혐의가 짙은 어린이집 교사 2명이 입건됐으며, 이후 다른 교사 3명도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아동도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광고 로드중
해당 교사들은 1~2세에 불과한 영유아반 원생들을 상대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등 학대로 볼 수 있는 행위를 수차례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사들은 어린이집 원장의 손녀들을 상대로도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13명 가운데는 1명의 장애아동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신체적 학대행위는 물론 추가 조사를 통해 정서적 학대 행위도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지난 6일 사과문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선생님들에게 아동학대 교육을 해왔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