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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B-52H 폭격기 두 대를 7일(현지시간) 중동에 보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폭격기의 출격은 이란에 대한 경고 의미라고 해석했다. B-52 폭격기의 중동 출격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B-52H 두 대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지역 동맹국 전투기와 함께 해당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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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란 이란이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중국·독일·러시아 등 6개국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해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중동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2018년 5월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했다.
핵합의 복원을 공언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이란은 JCPOA 복원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양국은 상대방이 먼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