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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 줄며 1월 산업생산 8개월만에 감소

입력 | 2021-03-03 03:00:00

집콕 장기화로 소비지표는 상승




제조업 생산이 줄며 1월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소비자들의 전자 제품 수요가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다. 이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6%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자부품(―9.4%)과 기타 운송장비(―12.4%) 등 제조업 분야 생산이 크게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12월(2.7%)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예술, 스포츠, 여가 활동 등이 위축되며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8월(3.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전자 제품 수요가 늘고 겨울철을 맞아 의류 품목 할인 행사가 활발히 진행된 영향을 받았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