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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은 최근 송명근과 심경섭의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담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구단에 시즌 포기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여자부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코트에서 사라졌지만 성난 팬심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팬들은 폭력 행사자들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면서 보다 강한 징계를 구단에 요구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송명근과 심경섭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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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별도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구단이 어떤 기준을 정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석 감독은 “참 어려운 문제다. 12년 전 일로 우리가 징계를 준다는게…”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석 감독은 또 “말 한마디가 부담스럽다. 잘못 했을 때 파장도 크다”면서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부분도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모든 행동들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