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동물 학대” 경찰에 신고… 운전자 “키우는 동물 운동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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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부산에서 한 시민이 자신의 자동차 보닛에 목줄을 매단 고양이(사진)를 올려놓은 채 거리에서 차를 몰고 다녀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시민은 “키우는 고양이를 운동시키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 13일 낮 12시 반경 벤츠 차량 위에 목줄을 단 고양이를 올려놓고 운전한 A 씨의 신원을 확인해 조만간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고양이를 올려놓은 차를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은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제보 사진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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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가 현재 타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출석 조사가 가능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