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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헴스워스 벌크업에…대역 스턴트맨도 하루 일곱 끼 ‘고통’

입력 | 2021-02-09 15:21:00


토르4를 앞두고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더 우람해진 몸을 만든 크리스 헴스워스.



할리우드 스타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제껏 가장 거대한 몸으로 ‘토르4’ 촬영에 나선 가운데 그의 스턴트 배우 헴스워스의 벌크업한 몸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하루 일곱 끼의 고역을 함께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에서 헴스워스와 ‘토르 4’를 촬영 중인 스턴트 배우 바비 핸튼은 이번 영화에 대해 “역대 토르 중 가장 덩치 큰 토르”라고 설명하며 몸을 키우는 고충을 토로했다고 CNN이 8일(현지 시간) 전했다. 핸튼은 이날 호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근 헴스워스가 초대형 타이어를 밀며 이두박근을 뽐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고맙네 친구, 이번엔 더 힘들겠구만’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토르 주인공 크리스 헴스워스(오른쪽)와 토르2 시리즈부터 그의 스턴트 배우로 호흡을 맞춰온 바비 핸턴(왼쪽).



그는 “사람들은 ‘와 저 사람 덩치좀 봐’ 이런 반응을 보이겠지만 나는 똑같이 그 덩치만큼 키워야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2시간마다 먹는다. 먹는 게 힘든 일이 됐다. 이제 먹는 게 전혀 즐겁지 않다”며 토르의 ‘격변’을 위해 겪어야 하는 고충을 밝혔다. 핸튼은 2013년 토르2편부터 9년간 헴스워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핸턴은 헴스워스 외에도 헨리 카빌, 라이언 레이놀즈, 채닝 테이텀,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A급 스타들의 스턴트 배우로 활동해왔다. 그는 2020년 헴스워스의 주연작 ‘익스트랙션’에서 12분간 롱테이크 격투신을 촬영한 뒤 허리 수술을 받기도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