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44)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제55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제55회 슈퍼볼에서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제압했다.
탬파베이는 제37회 슈퍼볼(2003년) 이후 18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어느덧 마흔을 훌쩍 넘긴 브래디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전격 이적했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의 나이에 의구심을 표했지만 브래디는 새로운 팀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브래디는 이날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총 201야드를 패스로 전진시켜 터치다운 3개를 만들어냈다. 마홈스는 브래디보다 더 많은 패싱야드(270야드)를 기록했지만 터치다운은 없었고 인터셉트도 2번 당했다.
탬파베이는 1쿼터 상대에게 먼저 필드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브래디의 패싱 게임으로 터치다운에 성공, 7-3으로 역전했다.
2쿼터에서 탬파베이는 터치다운을 추가해 14-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하프타임을 약 1분여 남겨두고 필드골을 내주면서 14-6으로 쫓겼다.
탬파베이는 3쿼터에도 캔자스시티에 필드골은 내줬지만 터치다운은 저지했다. 그리고 러닝 플레이로 터치다운을 추가, 28-9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탬파베이는 3쿼터에서 필드골까지 성공시켜 31-9를 만들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탬파베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