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팔이에 먹잇감 던져주냐” 비난도
‘플레이모빌 피규어 골드카드 세트’. 출처=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스타벅스가 4일 내놓은 ‘플레이모빌 피규어 골드카드 세트’가 또다시 완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에도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들이 분노감을 표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클릭키 모델의 피규어와 터치 결제 방식의 키체인 골드카드를 세트로 한정 판매했다. 가격은 4만 원에 1인 최대 3개까지 구매 가능했다. 게다가 카드 하나당 3만 원씩 충전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여졌다.
그럼에도 새벽부터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구매에 성공했다는 한 누리꾼은 맘카페에 “새벽 6시에 나와 줄 서서 샀다”면서 인증글을 남겼다.
이렇듯 실망한 소비자의 불만이 이어진 반면 온라인상에서는 판매 시작 2시간도 되지 않아 중고거래 사이트에 수많은 재판매 게시글이 올라왔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
1인 구매 가능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가지고 중고사이트에 되파는 리셀러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대다수는 “또 빼앗겼네. 매번 한정판은 웃돈을 주고 사는 게 기본이 된 듯”, “왜 3개까지 사게 냅두냐. 1개로 제한하라고”, “언제까지 오픈런 해야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스타벅스가 한정판을 판매하며 되팔이에게 먹잇감을 던져주는 꼴 아니냐”라고 거센 항의까지 하고 나섰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9~10일 이틀간 코로나19로 입고가 늦어진 플레이모빌 피규어 버디세트의 추가 판매를 끝으로 플레이모빌과의 협업을 마무리한다. 이 또한 일주일 여를 앞둔 상황에서 벌써부터 구매를 하겠다고 밝힌 소비자들이 상당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