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의대 동창회 '윤한덕 추모위원회' "응급의료체계 구축 공로 기리기 위해 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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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매진하던 중 과로로 숨진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윤한덕 상’ 첫 수상자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선정됐다.
전남대 의과대학 동창회 ‘윤한덕 추모위원회’는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 청장을 ‘제1회 윤한덕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청장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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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지난 2019년 2월4일 설 연휴 기간임에도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던 중 쓰러졌다.
윤 센터장은 순직 전 석 달 동안 일주일 평균 122시간을 근무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앞서 윤 센터장은 2015년 메르스 확산 때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대책반장을 맡아 이틀 만에 음압병상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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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센터장이 격무에 지쳐 쪽잠을 잤던 간이침대와 사무실에서 사용했던 유품 20여점은 전남대 의대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정종길 전남대 의대 동창회장은 “윤 센터장의 참의료 정신을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윤한덕 상을 제정했다”며 “앞으로도 윤한덕 정신을 계승해 의료발전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