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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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전국민에게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문한 이낙연 당 대표 방침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지금은 핀셋지원이냐 전체 지원이냐를 놓고 논쟁할 단계가 훨씬 지났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가 신년 연설을 통해 밝힌 대원칙을 이런 식으로 반대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른바 홍 부총리의 ‘지지지지’(知止止止)론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모두가 1년 여가 넘게 감영병과 싸우며 희생을 감수했다”며 “당연히 모두가 지원을 받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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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기재부가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홍 부총리를 불러 세웠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이낙연 대표의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뒤 “국가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며 “정부도, 저도 가능한 한 모든 분들께,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싶지만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이 대표 방침에 에둘러 반대했다.
또 “최선을 다한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담백하게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며 “저부터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 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고 재정 건정선을 흔드는 외풍에 막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지지지는 노자 도덕경 44장의 지지지지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止止止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치며,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춤을 알면 위태함이 없어 가히 오래갈 수 있다)에서 가져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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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