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3분기 아마존 CEO 물러 나고 회장으로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AFP=뉴스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베이조스 CEO가 올해 3분기 CEO에서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임은 현재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AWS)을 맡고 있는 앤디 제시에게 넘기고 베이조스 CEO는 회장직을 맡게 된다.

베이조스 CEO는 아마존 홈페이지에 올린 직원 메시지에서 “아마존의 중요한 이니셔티브에 계속 임하겠지만 데이원 펀드, 블루오리진, 워싱턴포스트(WP) 등에도 집중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왕성하다”며 “나는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7년 전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약 111조 6000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5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14.09달러였다. 매출 예상치는 1197억달러,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7.23달러였다.

매장 매출, 가입 매출, 창고업 등 타사 서비스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인 128억다러에 야간 못 비쳤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재택 활동과 의료용품을 배달을 늘면서 아마존의 매출은 더욱 늘었다. 직원도 40만명 이상을 추가 고용하고 직전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