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의 미소녀 게임 '데스티니차일드'의 IP를 활용한 디펜스게임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이하 디펜스워)가 밸런스 패치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20일, 썸에이지(대표 박홍서)는 '디펜스워'에 공격형 프타(희귀), 아바돈(에픽)과 제어형 파크헤트(에픽), 유나(전설), 특수형 클레오파트라(전설) 등 총 5종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한편, 아르게스-자르라밈-마스-멀린-주인공-샤마시-워울프 등 7개의 차일드에 대한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출처=게임동아)
이 밸런스 패치는 마스, 멀린, 샤마시 등 지원형이나 특수형 차일드들, 그리고 아르게스 같은 보조 공격형 차일드의 능력을 상향시키는 한편, 자르라밈의 대미지를 낮추는 등 그동안 '무적 덱'에 속했던 차일드의 능력을 하향한 방식이다.
특수 버프형을 끼면 약한 딜러들도 궤도에 오를 수 있고, 랜덤 운이 좋을 경우 더 상위 실력의 상대에게도 짜릿하게 승리할 수 있게되면서 다양한 공략 방식이 생겨나고 있는 것. 여기에 주력 덱이 나와도 상성적으로 잡을 수 있는 덱이 바로 등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섞어쓰는 게이머들이 늘어나 덱의 다양성도 극대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그동안 무과금 게이머들에게 8단계나 9단계가 벽으로 인식되었던 반면, 전략을 잘 세우고 운이 따르면 승리할 수 있게 되면서 12단계까지 진출하는 무과금 게이머들도 많은 상황. 이번 밸런스 패치가 '신의 한수'라고까지 평가받는 이유다.
썸에이지의 한 관계자는 ""무적 덱이나 특정 캐릭터 덱 구성 쏠림이 나오지 않도록 수평적 밸런스 유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전략 덱 구성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중이며, 추후에도 밸런스 패치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디펜스워'의 게임성과 전략성 강화는 트래픽 증가와 함께 게임의 매출 순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승준(40) 씨는 "밸런스 패치 이후 게임 느낌이 확 달라졌다. 이전에는 덱이 고착화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밸런스 패치 이후 확실히 변화가 체감된다. 만나는 상대 마다 다른 전략을 가지고 나와 흥미롭고, 운이 따라서 전장을 뒤집으면 더 짜릿해졌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