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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소매업체 게임스톱에서 촉발된 개미와 기관투자자 간의 ‘공매도 전쟁’이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이 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파장을 예의주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잔액이 각각 2조1464억 원, 3138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다. 상장주식수 대비 공매도 비중은 각각 4.83%, 6.57%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14.51%) 오른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도 전 거래일 대비 6500원(7.22%) 올라 9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