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차세대 D램 양산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1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 ‘M16’ 준공식에서 소회와 전망을 밝히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 M16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제 반도체 업사이클의 얘기가 나온다”며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M16은 그동안 회사가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이자 앞으로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 회장 등 소수 인원만 현장 참석했다.
광고 로드중
M16은 EUV 공정을 적용한 SK하이닉스의 첫 생산라인이다. 이곳에선 하반기(7∼12월)부터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UV는 기존 공정인 불화아르곤(ArF) 빛보다 파장이 짧아 훨씬 세밀한 회로를 그릴 수 있다. EUV 공정으로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에 성공하면 현재 양산 중인 3세대 10나노급(1z) D램보다 생산성이 40%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