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익스체인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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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격이 8분기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장기적인 호황을 뜻하는 ‘슈퍼사이클’의 신호탄을 쐈다.
3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 고정거래가격은 전월(2020년 12월) 대비 5.26% 오른 3.00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후 D램가는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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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계속되고 있는데, 노트북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꼽힌다.
D램익스체인지는 “지금의 현물가격 모멘텀이면 상승 여력은 상당하다”며 “중국의 춘절 이후 PC용 D램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세는 국내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EUV(극자외선) 공정을 활용한 1a(10나노 4세대) D램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SK하이닉스도 1a 나노 제품을 1z 대비 40% 높은 수율로 연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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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은 4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월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가 같은 4.20달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