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현지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애국자’라고 칭찬하면서 “애국자들이 홍콩을 통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람 장관과의 가상 회담에서 “홍콩이 혼란에서 평화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애국자가 통치해야 홍콩에 대해 (중국) 중앙정부의 종합적 통치가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고 헌법 및 기본법에 의해 제정된 질서가 보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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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책임을 떠맡으며 모국과 홍콩에 대한 애정과 깊은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람 장관은 중앙 정부가 홍콩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홍콩을 이끌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람 장관은 또 “정부는 용감하게 난관을 극복해 홍콩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은 지난해 6월30일 홍콩 시민들의 반발에도 국가보안법 시행을 강행했다. 이후 홍콩에서는 보안법 위반자들에 대한 체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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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이들 가운데에는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와이 전 주석과 제임스 토와 람척팅 전 입법회 의원, 레스터 셤 전 구의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