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62.3% 가족 통해 감염…유아는 75% 초중고 교직원 60% 이상이 학교밖 감염 "감염됐어도 무증상·경증인 경우가 다수"
광고 로드중
지난해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교내 전파 비율이 10%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은 나이가 어릴 수록 가정에서, 교직원은 학교 밖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감염병·방역 전문가, 교육청·학교관계자 등과 함꼐 ‘코로나19 대응 1년, 학교방역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전체 국내 확진자는 7만4692명으로, 이 중 10대 청소년 비율은 4766명(6.4%), 10세 미만 아동의 경우 2796명(3.7%)이었다.
광고 로드중
지난 1년간 유·초·중·고 학생 4045명의 추정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학교내 전파는 7.9%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나눠보면 유치원은 9%, 초등학교 5.5%, 중·고등학교는 9.7%였다. 이는 5~7월 학교내 전파가 2%에 불과했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보다는 높은 수치다.
학생 확진자 62.3%는 가정에서 가족을 통해 감염됐다. 유치원생 75.3%, 초등학생 72.6%, 중·고등학교 52.3%로 연령이 어려질수록 그 비중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교직원의 경우 유치원은 가정(41.5%)이 가장 주된 감염경로로 확인됐지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직원의 경우 학교밖에서 감염된 사례가 각각 62.7%, 66.8%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문가들은 소아와 청소년 본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 모두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감염이 됐어도 무증상이나 경증인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