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기대작 ‘소울’이 20일 개봉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감독 피트 닥터)은 오후 현재 실시간 예매율 51.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예매 관객 수는 5만1000여명이다.
오전 예매율은 60%(7만여명)에 육박했다. 오후 들어 관객들이 실 관람에 나서며 예매율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두 번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여 왔다.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담당한 스윙감 넘치는 음악도 백미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시사회 직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장가도 ‘소울’ 개봉을 반기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CGV와 메가박스는 관람이 완료된 실물 티켓을 인증하며 선착순으로 경품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며, 롯데시네마는 단독 굿즈 ‘시그니처 아트카드’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작 기근 속에 평일 관객은 역대 최저인 1만명대로 떨어졌다”며 “확진자가 이전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기대작 ‘소울’이 개봉해 관객 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