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파커스 ‘도라지발효고’
도라지의 껍질과 잔뿌리를 제거하고 하얀 몸통만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도라지 사포닌은 몸통보다 껍질이나 잔뿌리에 6배 이상 더 많이 함유돼 있어서다. 도라지는 몸통뿐만 아니라 껍질과 잔뿌리까지 통째로 먹어야 사포닌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열을 가하면 각종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도라지는 익혀서 먹어야 더 좋다. 왜 그럴까. 도라지는 세포벽이 워낙 단단해 날 것으로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도라지에 열을 가해서 단단한 세포벽을 파괴해야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도라지에 열을 가하자 사포닌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8.8배까지 올라갔다.
도라지 발효고의 농도는 60브릭스(Brix)이다. 이 농도는 건강식품으로 먹을 수 있는 최대치로, 숟가락으로 떴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진하다. 박정훈 씨는 “긴 시간 달이는 과정에서 도라지의 단단한 세포벽이 무너졌기 때문에 사포닌을 비롯한 유효성분들이 체내로 온전하게 흡수된다”며 “도라지 발효고는 시중의 모든 도라지 제품을 통틀어 가장 진하다”고 설명했다.
사과잼이나 딸기잼처럼 맛있어 누구라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한 큰 술씩 떠서 그대로 먹거나 뜨거운 물에 풀어서 마시면 된다. 가격은 한 단지(1kg)에 7만8000원. ‘도라지발효고’는 제이미파커스 고객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