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14일 대전 서구에서 직장인이 주가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2021.1.14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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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동학개미가 국내 주식시장에 14조원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 하루에 무려 4조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서는 등 폭풍 매수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새해 2900을 넘어 3000, 3100, 3200을 단숨에 돌파한 뒤 롤러코스터 조정 장세를 보이며 지난 15일 3000선으로 내려앉은 이 시점에서 동학개미의 단기 성적표는 어떨까.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들어(4~15일) 10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14조641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역대 최대 규모다. 코스피 시장에서 11조572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조47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 상위 20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8.0%를 기록했다. 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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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의 전기차 협력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현대차그룹주의 평균 수익률도 좋았다. 현대모비스가 25.83%, 현대차는 25%로 각각 수익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평균 수익률도 13.94%로 양호했다.
개인이 폭풍 매수에 나선 압도적인 1위 순매수 종목인 대장주 삼성전자(5조9061억원)의 평균 수익률은 8.64%로 전체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인 순매수 2위 종목인 삼성전자우(1조1371억원)의 평균 수익률은 5.43%였다.
반면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종목은 SK케미칼이었다. 순매수 금액은 838억원, 평균 수익률은 -10.96%다. 이어 SK바이오팜(-9.47%), 한국전력(-7.66%) 순으로 평균 수익률이 낮았다.
개인의 코스닥 시장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압타바이오(14.76%), 컴투스(6.09%), 비덴트(5.84%), 다산네트웍스(0.75%), 이오플로우(0.55%) 등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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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외국인의 수익률은 순매수 상위 종목만 놓고 봤을 때 개인의 수익률을 앞섰다. 외국인은 올해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46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246억원, 코스닥에서 4361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 상위 20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39%를 기록했다. 20개 종목 중 마이너스 수익률은 보인 종목은 두산퓨얼셀(-1.12%)이 유일했다. 평균 수익률은 LG화학우(28.44%), SK(25.78%), 현대차(25%), LG화학(18.81%), 삼성전기(13.20%) 순으로 높았다. 두산퓨얼셀 다음으로 엔씨소프트(0.43%), 포스코(1.10%) 순으로 낮았다.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0%로 휴젤(15.50%), 고영(14.29%), 주성엔지니어링(14.49%)가 높았고 안트로젠(-9.63%), SK머티리얼즈(-9.14%), 씨젠(-6.79%) 순으로 낮았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수익률은 개인은 물론 외국인도 넘어섰다. 새해 들어 차익실현 기조를 보인 기관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조6084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코스피에서 11조8968억원, 코스닥에서 1조704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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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주가 급등에 따라 주식시장 과열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 등 증시 주변 자금을 현재 주식시장 시가총액 수준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 지표인 고객예탁금은 70조원으로 과거 10년 평균인 20조원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