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당대회 열병식 사진을 살펴보니…
북한이 드디어 한겨울에, 그것도 밤중에 열병식을 강행했다.
명분은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
하지만,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공개했다. 전 세계를 향해 섬칫한 무기들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잠수함에서 쏘아 올리는 SLBM ‘북극성-5ㅅ’ 전문가들은 지난해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때 것보다 직경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지만, 실제 성능이 개선됐는 지는 모른다. 평양=AP 뉴시스
SLBM ‘북극성-5ㅅ,으로 쓴 글씨(노란 원 안)가 보인다.
열병식에 등장한 수많은 무기들. 대전차 미사일,북한판용 이스칸데르 등 최신 무기들을 등장시킨 건 지난 번과 동일했다. 다만 ICBM은 노출하지 않았다. 평양=AP 뉴시스
열병식에서 손 흔들며 활짝 웃음을 짓는 김정은 총비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즐겨 쓴 러시아식 털모자(샤프카)와 가죽 재킷,장갑이 눈에 띈다. 노동신문 뉴스1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을 의식했을까? 지난 해 당 창건기념일 때보다는 동원규모가 줄었다. 이번 행사에는 8,000여명의 군인들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AP 뉴시스
열병식 강행 추정시각이 14일 밤. 한겨울 야간집회에 참가한 수많은 시민들과 군인들은 강추위를 견뎌야만 했다. 평양=AP 뉴시스
평양 하늘로 솟아오르는 환호의 불꽃들. 경제난 속에서 전 세계를 향한 몸부림같아 오히려 안타깝고 씁쓸하다. 평양=AP 뉴시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