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신 당시 일부 의원 마스크 안 써
13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폭동이 벌어진 6일부터 최소 5명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의사당에서 발생한 폭동을 피해 청문회장 등에 피신해 있던 미 하원의원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마스크 쓰기 등 방역조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상황이 알려지며 미 의회의 집단감염 우려가 나온다.
시위대의 의회 난입 이후 가장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밝힌 사람은 11일 왓슨 콜먼 민주당 의원(뉴저지)이다. 이어 12일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워싱턴)과 브래드 슈나이더 의원(일리노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이언 모너핸 미 하원 주치의는 “이들이 시위대의 폭동 당일 대피 중에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어 의원들에게 선제적으로 검사 받을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확진 판정을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자야팔 의원은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한 공간에 있었는데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며 “이는 엄청난 슈퍼 전파자 이벤트가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붐비는 청문회장에서 민주당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의원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마스크를 건넸지만 이들이 마스크를 거절하는 영상이 돌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