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0.10.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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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재보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답변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은 52%로, 정부 지원론보다 15%포인트(p) 이상 많았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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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선거가 있는 서울은 ‘정부 견제론(58%)’이 ‘정부 지원론(34%)’보다 높았다.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58%로, ‘정부 지원론(33%)’ 의견보다 많았다. 재보선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에서도 ‘정부 견제론(58%)’이 ‘정부지원론(32%)’보다 우세했다.
한국갤럽측은 “재보선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며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라고 분석했다.
평소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많이 있다’는 응답이 26%, ‘약간 있다’ 38% 등 64%가 ‘관심 있다’(이하 ‘정치 관심도’)고 답했다. ‘별로 없다’ 28%, ‘전혀 없다’ 7%, 그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측에 따르면, 현재의 정치 관심도는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직전(75%)이나 지난해 4월 총선 직전(70%)보다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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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통한 정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다’ 68%, ‘그렇지 않다’ 25%로 나타났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2015년 10월 같은 질문에는 ‘바꿀 수 있다’ 52%, ‘그렇지 않다’ 40%였고,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직전에 각각 68%, 22%로 바뀌어 이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인·정당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지지 여부를 밝히는 편인지 물은 결과 ‘밝히는 편’ 35%, ‘그렇지 않다’ 63%로 나타났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 1월과 총선 직전인 4월과 대동소이한 결과라고 한국갤럽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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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