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60가구 모집
서울시가 최대 10개월간 농촌에서 살아보고 귀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참가자 60가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인 서울시 체류형 귀농지원사업은 귀농을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경작 등을 체험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는 2017년 28가구를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60가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체류 지역도 2017년과 2018년 5개 지역(제천 무주 강진 구례 영주)에서 2019년 6개 지역(고창 추가), 2020년 8개 지역(홍천 함양 추가)으로 늘었다. 올해는 영천 지역이 신규 추가돼 총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전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 101가구를 대상으로 귀농 또는 귀촌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8.5%(49가구)가 농촌에 이미 정착했다. 귀농 예정인 31가구를 더하면 80가구(79.2%)가 귀농·귀촌을 하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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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은 28일까지 받는다. 지역별 운영 현황과 지원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시 지역상생경제과나 지역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서류 심사, 해당 지역 방문면접 등을 거쳐 실제 귀농을 희망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귀농을 꿈꾸는 많은 시민이 가구별 숙소와 개인텃밭, 교육장,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체류형 귀농학교에서 귀농·귀촌을 체험하며 성공적인 농촌 정착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