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성차별” 글 논란 시 “보건복지부 정보 글 그대로 가져온 것” 정의당 “기가 차고 참담, 시 변명은 더 가관”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임신출산정보센터가 만삭 임신부에게 주기별 정보라고 시민들에 제공한 내용이 뭇매를 맞고 있다. 정의당은 “성차별”이라며 “이게 할말이냐”고 분노했다.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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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당치도 않은 서울시의 행동은 다양한 가족형태를 고려하지 않은 차별행위”라며 “여성들은 다양한 가족형태를 꾸릴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들 역시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정상 가족’만을 전제로 한 서울시는 이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차별적인 발언일 뿐 아니라, 한부모 가정 등 여러 형태의 가족 구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서울시 변명은 더욱 가관”이라며 “보건복지부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한다. 서울시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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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내용
이에 서울시는 “만들어질 당시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해명하며 문제가 된 내용들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