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멱살 잡히고 폭언 들어” 朴 “오히려 내가 당할 뻔했다”
박 후보자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폭행 및 폭언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반대다. 폭행이 아니라 제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는 고시생들은 2016년 11월 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박 후보자의 오피스텔에서 박 후보자에게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1층에서 기다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심사를 앞두고 있던 날로, 박 후보자는 당시 법사위 소속이었다. 이날 오후 10시경 박 후보자가 나타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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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 후보자 측은 폭행이나 폭언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후보자가 밤에 숙소에 가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5, 6명이 다가와 둘러쌌다고 한다. 일부는 마스크도 쓰고 있었다”면서 “놀란 후보자가 수행비서를 찾고 사진을 찍으라고 했고, 오히려 수행비서가 항의를 하니 그쪽에서 ‘미안하다’고 했다. 멱살을 잡거나 폭언을 한 일은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황성호 hsh0330@donga.com·위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