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확진자 접촉도 없어 파우치 “심각하게 여겨야 할 사안” 내주 워싱턴 입성 앞둔 하원 당선인, 코로나 합병증으로 열흘만에 사망 이스라엘, 화이자 접종 2번째 사망
해리스도 모더나 백신 접종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9일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그는 이 장면을 TV 생중계로 공개하며 백신을 맞는 일이 쉬웠고 아무 느낌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모두에게 접종받기를 독려한다. 접종은 매우 빨랐고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AP 뉴시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서부 콜로라도주 보건당국은 29일 20대 남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했다. 그는 최근 영국 여행 기록이나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이 없었는데도 감염됐다.
캐나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 감염자들은 모두 영국을 여행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이를 감안할 때 이미 미국 내에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콜로라도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발병으로 의심되는 추가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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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영국과 아일랜드를 방문했다가 27일 귀국한 한 소년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3일 미 남부 루이지애나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뽑힌 루크 레틀로 당선인(41·공화)은 29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의회 개회를 불과 5일 앞두고 숨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29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88세 남성이 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숨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북부 베트셰안의 75세 남성 역시 접종 약 2시간 만에 사망했다. 백신이 둘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사태가 일반 국민의 접종 거부감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