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본보 지적 수용
한국도로공사가 함양∼울산 고속도로(14호선) 가운데 최근 먼저 개통한 밀양∼울산 구간(45.2km)의 일부 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양방향 울주휴게소 진입부의 안내간판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보 12월 24일자 A16면 참조
도로공사 건설처는 29일 “휴게소 주차장 입구의 노면에 화물차와 승용차의 진행방향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지만 운전자들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은 대형, 오른쪽은 소형 승용차를 세우도록 구분했으나 입구 쪽의 추돌 사고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11일 개통한 밀양∼울산 구간은 첨단 설비에다 구배가 완만하고 평탄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겨울철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해 길이 1km 이상인 장대(長大) 터널의 입·출구부와 나들목엔 열선을 설치했다. 이 도로엔 길이 8km인 재약산터널, 6.5km인 신불산터널 등 터널 17개가 있다.
또 장대 교량은 결빙을 방지하는 포장을 했고, 응달 구간은 자동 염수분사 시설도 완비돼 있다. 전체 구간에 가로등이 설치됐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잘 보이는 도색을 적용했다. 고건웅 도로공사 언론홍보팀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과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