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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매, 소시지 부치다 불…‘인천형제 비극’ 떠올라 아찔

입력 | 2020-12-17 10:38:00

지난 16일 오후 2시46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에서 어린 자매가 소시지를 부치려다 냄비에 불이 붙자 이웃이 소화기로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어린 자매 둘만 남겨져있던 집에서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웃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후 2시46분께 대전119종합상황실에 “불이 났는데 대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에 둘만 있던 A양(10·여)과 B양(7·여)이 냄비에 소시지를 부쳐 먹으려다 기름에 불이 붙자 다급히 신고했다.

이 불로 당황한 B양이 물을 끼얹다 불길이 치솟아 손목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지만, 이웃의 빠른 대처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바로 옆집에 있던 이웃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가정집 소화기로 불길을 잡은 것.

소방당국은 사고 7분 만에 자체 진화한 것을 확인, B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