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왼쪽)과 장슬기(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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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축구협회(KFA) ‘남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개인 통산 수상 횟수를 5회로 늘렸다.
여자 올해의 선수에는 장슬기(26·인천현대제철)가 뽑혔고, 올해의 골은 조규성(22·전북)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란전에서 터뜨린 왼발 중거리슛 골이 선정됐다.
KFA는 15일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손흥민과 장슬기에게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수상자만 선정, 트로피를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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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5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늘렸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카타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동시에 2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는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수상자는 장슬기가 선정됐다. KFA 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단은 장슬기를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장슬기는 지난 2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멋진 로빙슛을 성공시켜 대표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다.
장슬기는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여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지소연(첼시 위민·5회)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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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지난 11월 A매치 멕시코전에서 황의조가 터뜨린 선제골(1967명, 24.5%), 3위는 지난 2월 장슬기가 베트남과의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서 터뜨린 칩슛 골(1598명, 19.9%)이 차지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를 3관왕(K리그 U-18 챔피언십,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으로 이끈 백기태 감독과 올 시즌 WK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두 차례나 꺾으며 경주한수원의 돌풍을 이끈 송주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원두재(23·울산)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가 뽑혔다. 올해 초 AFC U-23 챔피언십 MVP를 차지한 원두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추효주는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의 심판에는 김대용(남자주심), 이정민(남자부심), 조해미(여자주심), 윤은희(여자부심)가 뽑혔다. 올해의 클럽은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2라운드에 진출한 K5리그 인천 송월FC, 2020 여학생축구교실에 의욕적으로 참여한 용인시 초등부 여학생축구교실 등 5개 클럽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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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