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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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성숙했다고 생각했지만, 민주당과 집권 세력의 반민주적 행태를 보면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지금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삼권분립의 정신을 훼손하고 권력을 농단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우리 국민이 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은 입법 독재의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하는 행태는 과거 정부의 실패를 고스란히 답습하는 것을 넘어 입법·사법 등 전 헌법기관에 걸쳐 국정농단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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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소위 촛불 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종잡을 수 없다”며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혈안인 것을 보면 공수처를 장악해 무엇을 하려는지 이유는 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은 코로나 대란과 부동산 대란에 짓눌려 벼랑 끝이다. 자영업자는 못 살겠다고 아우성하는데 집권 세력은 도탄에 빠진 민심이 들리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은 민심을 살펴 법치·민주주의 훼손 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게 국정 수반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 난국을 타개하고 국민의 행복을 이루기 위한 법적, 정치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