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표적의 열 발산장치 이상 조준경 ‘빨간등’인데 상부 발사지시 잇단 오발사고로 軍기강 도마에
앞서 5월 4.2인치 박격포 오발 사고가 실수로 장약을 과다 주입한 것이 원인으로 드러난 데 이어 과실로 인한 오발 사고가 이어지면서 군 기강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군은 당시 전차를 상정한 표적을 약 1km 거리에 두고서 현궁의 사격시험을 진행했다. 현궁은 발사 후 유도탄이 표적의 열영상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이어서 표적에는 열 발산장치가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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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사격훈련에 참가한 부대원들이 발사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했지만 지휘부에서 이를 무시하고 사격을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은 현궁 도입에 관심이 있는 해외 귀빈과 외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리하게 사격을 진행하다 사고가 난 걸로 보고, 부대원들을 상대로 발사 강행 과정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