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0시부터 시행되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한산하다. .2020.1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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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최소 182명 늘었다. 음식점, 체육시설, 병원, 직장 등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집계된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2명이다. 서울 누적 확진자는 1만631명이다.
이로써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월 18일 이후 20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감안하면 24시 기준으로는 이달 2일부터 6일째 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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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집단감염 33명, 기타 확진자 접촉 9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7명, 감염경로 조사 중 39명, 해외유입 1명이다.
집단감염 사례로는 종로구의 음식점인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4명 늘어 시내 누적 확진자는 104명이 됐다. 중랑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Ⅱ 관련 확진자와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도 3명씩 늘어 시내 확진자는 각각 42명, 20명이 됐다.
이외에도 마포구 소재 홈쇼핑 회사 관련 3명(총 24명), 강서구 댄스교습관련 3명(총 195명), 강서구 댄스교습 시설 연관 병원 관련 3명(총 46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총 30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Ⅰ 관련 2명(총 27명) 등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각 자치구의 발표를 종합하면 강서구에서 가장 많은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3명은 댄스교습관련 확진자이며 1명은 서울대효병원 관련 환자다. 확진자 가족 혹은 접촉자는 15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 새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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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확진자 중 1명은 구로09번 마을버스 기사다. 구로구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구로09번 운영을 이날 오후 9시부터 일시 중단했다. 운행 재개 여부는 확진자 소속 회사인 서북교통 직원을 전수조사한 후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은평구에서도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 중 8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로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중구 소재 시장 관련’으로 분류됐다.
동작구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 확인 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전날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백두산사우나 관련 환자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천구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들 중 8명은 기존 감염된 동거인으로부터 감염됐다. 1명은 타 자치구 확진자와, 나머지 1명은 기타 확진자와 접촉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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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0시부터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운행, 10인 이상 집회 금지, 공공기관 운영 중단 등 ‘서울형 3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우리가 위기를 넘어서려면 이 시간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인내를 갖고 방역 대책에 동참해주기 바란다”며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취소하고 사소한 만남도 경각심을 갖고 자제해 주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