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떨어뜨린 소행성 ‘류구 샘플’ 캡슐이 6일 새벽 호주에 착륙하는 모습. (JAXA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는 지구에서 약 3억 km 떨어진 탄소질 소행성 ‘류구((龍宮)’에서 채취한 시료 100mg을 담은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송골매) 2’의 캡슐이 6일 오전 3시경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JAX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캡슐이 떨어지는 상황을 생중계했다.
탄소질 소행성에는 유기물과 물을 함유한 광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돼 류구의 시료를 분석하면 태양계 초기 환경과 생명체의 기원을 탐구할 수 있다. 류구의 나이를 알아내면 지구에 존재하는 물이 소행성의 충돌로 생겼다는 가설을 검증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소행성의 70% 이상이 탄소질 소행성이지만 시료를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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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발사된 하야부사2는 2019년 2월 류구 표면에 착륙해 시료 채취를 채취하고 그해 11월 지구를 향해 출발했다. 지금까지 하야부사2가 비행한 총 거리는 52억km가 넘는다.
김우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mnch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