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제재 집행의무 위반" 주장은 부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결의 성실히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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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엔(UN) 대북제재 집행 의무를 위반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인 해결 노력을 역설하면서 제재 완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며 “제재가 (북한) 주민과 그들의 생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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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앨릭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전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과 북한이 유엔 금지 물품을 거래하는 것을 점점 더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북제재 집행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 국무부는 돈세탁, 제재 회피 등 대북 제재 위반 정보를 제보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최대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