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 상황 NC 양의지가 두산 플렉센을 상대로 2점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구창모와 포옹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2020시즌 한국시리즈는 경기 전부터 ‘양의지 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다. 양의지는 지난 2016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NC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투수들의 완벽 피칭을 이끌었던 ‘안방마님’ 양의지는 시리즈 MVP가 됐다.
4년 뒤 입장이 바뀌었다.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125억원의 거액에 FA 계약을 맺었다. NC의 캡틴으로 가장 높은 무대에서 친정 두산의 선수들을 마주하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심한 듯 뼈있는 말로 양의지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광고 로드중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이름값에 맞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승(2패)을 견인했다.
23일 두산과의 중요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1-0으로 리드하던 6회 1사 1루에서 두산의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의 공을 받아쳐 결정적인 쐐기 투런포를 때려냈다.
공격도 좋았지만 수비에서 선발 구창모의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이끌었다. 구창모는 “초반에 긴장했지만 양의지 선배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