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피겨 스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21·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제타 등 러시아 언론들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바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이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메드베데바는 세 차례 검사를 받았고, 이 중 하나에서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는 메드베데바는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불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시즌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파행 운영되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대회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개최 예정이던 4차 대회는 아예 취소됐다. 그나마 열리는 경기도 자국 선수들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다.
그랑프리 5차 대회는 취소되지 않아 메드베데바가 참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린 메드베데바는 출전을 포기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던 메드베데바는 코로나19 탓에 캐나다에 가는 것이 힘들어지자 자국에서 투트베리제 코치의 지도 하에 훈련해왔다.
메드베데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