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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7오버파)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의 마스터스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통산 16번째 정상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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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라운드와 3라운드가 아쉬웠다. 악천후로 대회가 첫 날부터 지연된 탓에 우즈는 셋째 날 2라운드 잔여경기와 3라운드 등 총 26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 결과 우즈는 2라운드 1언더파 71타, 3라운드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승권에서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최악은 12번홀(파3)에서 나왔다. 티샷이 물에 빠진 우즈는 벌타 후 시도한 3번째 샷도 물에 들어갔다. 5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들어갔고, 불안한 자세로 시도한 6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다시 물에 빠졌다. 벌타 후 시도한 8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2퍼트로 홀아웃했다. 우즈는 한 홀에서만 무려 7타를 잃었다. 12번홀 역대 최악의 스코어인 13타(톰 웨이스코프 1980년)를 넘어서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우즈가 한 홀에서 10타를 기록한 것은 PGA투어 데뷔 후 처음이다. 우즈는 앞서 199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3번홀(파4)에서 9타를 쳐 5타를 잃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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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