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0주 남기고 맥그리거 임명 아프간 주둔 미군 조기철수 가능성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맥그리거가 밀러 장관 대행의 선임 보좌관으로 임명됐다. 1953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맥그리거는 1976년부터 2004년까지 28년간 미 육군에 복무했다. 이라크전쟁, 코소보 공습 등에 참여했고 은퇴 후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군사 평론가로 일했다. 군 복무 중 버지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를 취득했다. 올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주독일 미국대사로 지명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그가 과거 유럽의 무슬림 이민자를 두고 “유럽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유럽에 온다”고 언급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이를 접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9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빨리 철수시켜야 한다. 특히 수도 카불의 미국대사관도 폐쇄하라고 대통령에게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국익은 없다”고도 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