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바비. 2020.11.11. (사진 = 유어썸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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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망생인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영상을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의혹 제기 8일 만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뗀 뒤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며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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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정바비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4월 가수 지망생 20대 여성 B 씨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B 씨 유족은 이 죽음이 가수인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그를 고발했다.
B 씨의 아버지는 숨진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 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에게 보낸 것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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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