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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호 변호사, 공수처장 후보 사퇴… 전종민 후보자, 최강욱 변호 논란

입력 | 2020-11-11 03:00:00

30일 오전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2020.10.30/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한 손기호 변호사(61·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가 10일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손 변호사가 높아진 관심에 부담을 느껴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당에 전달했다”며 “후보를 추가로 추천할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추가 추천은) 추천위원들이 할 일”이라면서도 “임 변호사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의 사퇴로 야당 추천위원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는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60)과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60),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58) 등 3명으로 줄었다. 손 변호사는 공수처 자체에 대한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공수처장 임명 과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전종민 변호사(53)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4월 총선 기간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검찰은 이를 허위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성열 ryu@donga.com·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