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권 공화당이 11·3 대선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버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전체 50개주 중 6개주에서 아직 승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개표가 진행될 수록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고 있다.
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전문가들을 인용해, “상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공화당이 트럼프와 거리를 두는 건 트럼프의 실패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진 부원장은 “이는 공화당이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있고 심지어 그를 이미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충분한 정치적 재정적 지원없이 소송전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푸단대의 선이 미국 정치·국제관계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으로 일부 핵심 경합주에서 양측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은 예상되지만, 전국적인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이 전문가는 이어 “군부를 제외한 미국 정치 체제의 거의 모든 정치 세력이 선거에 관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태는 중국인과 학자들이 현대 미국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연구하고 관찰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트럼프가 얻은 득표수를 기준으로 볼 때 포퓰리즘과 극우 정치세력이 과소평가돼 왔다”면서 “따라서 향후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퇴임 후 그를 감옥에 넣으려고 한다면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노가 전국적인 불안으로 이어져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