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까지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수인선(水仁線) 협궤열차가 인천에 전시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다음 달 11일부터 수인선 협궤열차의 객차 1량을 박물관 우현마당에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객차는 지난해 서울 목인박물관이 기증 의사를 밝힌 협궤열차로 1969년 철도청 부설 인천공작창에서 만든 것이다. 객차에는 ‘인천공작창 1969’라고 적힌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이 객차는 도로가 뚫리고 버스 운행이 활성화되면서 승객이 줄어 수인선이 1995년 12월 31일 운행을 마칠 때까지 인천∼수원을 달렸다.
박물관은 객차의 구조, 차체, 창문, 손잡이, 실내등과 같은 부속품의 상태를 확인해 수리한 뒤 보존처리를 거쳤다. 방문객들은 직접 열차에 올라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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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수인선 협궤열차 외에도 근대 외국인 사교클럽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장 옛 관사 등을 리모델링한 뒤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