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7 대6 승리했다. 이날 LG 박용택이 경기 후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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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또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용택이 포스트시즌에 다시 잠실구장에 나설 가능성도 남았다.
LG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최종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7로 졌다.
이날 LG는 승리할 경우 최소 3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간 경기를 시작한 KT 위즈의 결과를 봐야했지만 상황에 따라 2위 굳히기도 가능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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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회 이후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승리요건을 눈앞에 두고 돌연 흔들린 까닭이다. 이후에도 LG 마운드가 고전했고 결국 5회초 4점, 6회초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몇 차례 기회를 잡지 못한 LG는 결국 연장 11회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송광민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했다.
경기 전까지 94패로 한 시즌 최다패 굴욕(97패)을 피하고 싶은 한화의 투혼에 일격을 맞은 셈이다…
이로써 79승4무60패가 된 LG는 승률 0.568로 이날 패한 KT(0.567)에 승률 1리차 앞선 2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LG로서는 승리했다면 잔여 1경기에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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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이 포스트시즌 잠실구장에 다시 설 가능성도 남게 됐다. LG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면 경기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기에 이날이 잠실 고별전이 될 수 있지만 3위 이하로 떨어진다면 잠실구장에서 다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