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1조1447억 기록… 분기실적 KB금융에 220억 적어 올해 합산땐 2조9500억 사상 최다… 금융투자-캐피탈 분야 선전 덕분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7∼9월)에 KB금융에 이어 순이익 1조 원을 넘겼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에서는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당기 순이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KB금융에 소폭 뒤졌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44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 31.1%(2716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9816억 원)에 비해 16.6% 늘어난 규모다. 이번 실적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순이익 추정치(8969억 원)보다 2478억 원 많다. 5일 먼저 금융권 사상 최초로 1조 원 시대를 연 KB금융(1조1666억 원)보다는 220억 원 정도 적은 규모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전년 대비 1.9%(542억 원) 늘어난 2조9502억 원으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순이익(2조8779억 원)과의 차이는 723억 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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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안팎에서 최근 유상증자와 사모펀드 주주들의 지분 추가 매입 등 지분구조 변동으로 어수선했던 신한금융이 4분기에 다시 업계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제3자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투자 자금은 향후 그룹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