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등 1인당 최대 2억원 지급 국내 대학 통틀어 최고 액수 자랑
충남대는 1인당 최대 2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CNU Honor Scholarship’을 신설해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국공립 및 사립대를 통틀어 최고 액수를 자랑하는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학사, 석사, 박사 전 과정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학기당 750만 원의 학업 장려금도 준다. 학부 졸업 뒤 해외 유수의 대학에 유학할 경우 1억 원(석사 과정 4000만 원, 박사 과정 6000만 원)의 해외 유학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학 기간 학생생활관 우선 배정 및 생활관비 면제, 글로벌 파견 프로그램 우선 선발의 특혜도 제공한다.
CNU Honor Scholarship은 이진숙 총장(사진)이 거점 국립대의 지역 우수 인재 유치 방안으로 총장 후보자 시절 내놓은 공약이다.
이 총장은 이 장학금이 시스템으로 정착하도록 임기 내에 50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총장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해 지역의 거점 국립대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면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파격적인 장학 제도가 필요했다”며 “충남대에 입학한 우수 자원이 충남대는 물론이고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유학한 뒤 다시 충남대로 돌아올 경우 후학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