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만리포 서프 챔피언십 23일 오전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20 만리포 서프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태안=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한국 서핑 사상 첫 프로 대회인 ‘2020 만리포 서핑 챔피언십’이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에서 유일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어 세계 서핑의 성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과 비슷해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최근 강력해진 가을바람은 파도를 더 높게 해 대회에 참가자들은 프로 실력을 마음껏 자랑했다. 사람 몸채보다 큰 3미터 가량의 파도를 타고 날아오르기도 했고 수십 미터를 파도와 함께 한 몸처럼 미끄러지듯 타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자 쇼트보드에선 최종점수 7.1 점을 받은 이나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롱보드 남자는 김준호(7.93)가 여자는 박수진(6.76)이 유승을 차지했다. 대회 클라이막스인 남자 쇼트보드는 조준희(9.94)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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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