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중국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행보 미중 갈등, 북미협상 우군 필요한 북중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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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선양(瀋陽)의 항미원조 열사능에 화환을 보내며 북중 우호관계를 연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 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시 항미원조 열사릉원과 단둥(丹東)시 항미원조 기념탑에 꽃바구니들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화환 진정식은 지난 22일 이뤄졌으며 주중 북한 대사와 중국에서 사업 중인 북한 간부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와 랴오닝·선양·단둥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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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 등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고 중국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13년과 2018년 7월 전승절을 기념해 열사능을 참배한 적은 있지만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해 열사능 참배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참배 시기가 과거와 달라져 주목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를 관람한 데 이어 지난 21일 평남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에 화환을 보냈다.
시 주석은 오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6·25전쟁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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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6·25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돕는다) 전쟁으로 부른다. 중국군이 1950년10월19일 압록강을 건너 첫 전투를 치른 10월25일을 항미원조 전쟁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