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30 대상 '성평등 조직문화 백일장' 272건 응모작 중 34.6% 성차별적 호칭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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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여가부)가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일터 내 성차별, 성희롱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받은 결과 성별 고정관념이 담긴 차별적 호칭을 개선하자는 내용이 3건 중 1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여가부는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성평등 조직문화 백일장’을 진행한 결과, 응모작 272건 중 94건(34.6%)이 성별 고정관념과 차별적 호칭을 쓴 것과 관련됐다고 20일 밝혔다.
응모작 중 “지금 하려는 말의 주어를 ‘남자가’ 또는 ‘여자가’에서 ‘사람’으로 바꿔 보세요”라거나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행동, 모습, 가치관을 존중하자”는 내용이 다수 있었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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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배제와 승진 등 차별과 같은 ‘유리천장’을 문제 삼은 응모작이 54건(19.9%), 외모평가·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작품이 51건(18.7%) 등으로 뒤이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은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 20대와 30대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직접 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일터에 확산하고 세대, 성별간 인식 격차를 해소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