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사업보고회…실적 점검 및 내년도 목표 수립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주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올 한해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에 나선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19일부터 구광모 회장 주재로 올해 첫 사업보고회에 돌입한다. 계열사별로 1~2일씩 열리며 약 한 달 간의 일정이 소요된다.
구광모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사업보고회는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순으로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보고회에서는 한해 사업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준비 전략 등이 논의된다. 보고된 실적 및 성과는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에 반영될 전망이다.
취임 3년차인 구 회장이 2021년을 앞두고 던질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 회장은 지난달 워크숍 당시 ‘집요함’을 경영활동의 지표로 삼자며 “ 평균적인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 받기 어렵다.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사업보고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을 감안해 상반기 보고회는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상반기에는 수시로 계열사별 전략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구 회장 특유의 실용주의도 경영 스타일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